瞿然不覺屈膝拜禮
許琮은 少時氣偉하고 不類凡兒라 年十二三에 與同隊少兒로 上寺讀書할새 偸兒夜來하야 盡竊衣屨而去라 翌日에 諸兒皆恐怖散去어늘 公이獨確然不動하고 高枕大臥하고 取筆書壁曰 旣奪我之衣兮에 宜吾鞋之莫偸니라 旣奪衣하고 又偸鞋兮에 竊爲盜先生不取也로라 識者 服其量하고 已知其非凡兒러라 公이 儀表奇偉하야 望之如泰山喬嶽하고 卽之如祥風瑞日하니 不怒而人自服이라 明國使臣이 來하야 尙矜持하니 視人蔑如하고 左右執事者 少失尺寸則必詬怒之라 公이 爲接伴使러니 明使見之하고 瞿然不覺屈膝拜禮하니라(成宗時政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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