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7일 일요일

洪純彦 石星




洪純彦 可用三百金 不得已自鬻
洪純彦 少落拓하고 有義氣 嘗赴燕京할새 至通州하야 夜遊靑樓러니 見一女子 極有殊色이라 意悅之하야 托主嫗要歡이러니 見其衣素하고 問之則 曰 妾 父母 本浙江人이니 仕宦京師라가 不幸遘癘疾俱沒하고 旅櫬在舘하고 獨妾一身 返葬無資 不得已自鬻하노라 言畢 哽咽泣下 公이 愍然하야 問其費葬한대 可用三百金이라 卽傾橐與之하고 終不近焉하니 女請姓名하되 終不言하니 女曰 大人 不肯言이면 妾亦不敢受賜니다 乃言姓而出하니 同行 莫不嗤其迂러라 女後 爲禮剖侍郞石星繼室이라 高其義하야 每見東使 必問洪通官來否러라 宣祖甲申 隨黃廷彧하야 到北京이러니 望見朝陽門外하니 錦幕連雲하고 有一騎疾馳하야 來問洪判事하고 言禮剖石侍郞 聞公來하고 與夫人迎候이니다 俄見女奴十餘簇擁夫人하고 自帳中出하니 公驚愕欲還한대 石星曰君記通州施恩事乎 我聞夫人言하니 誠天下義士 夫人 見卽跪拜한대 公固辭 星曰此報恩拜 君不可不受니라하고 仍大張宴하니라 後壬辰亂請兵之時 石星爲兵部尙書 力主發兵 蓋以此云이러라
 
홍순언은 어려서 落拓(불우)하고 의기가 있은지라 일찌기 연경 통주에 이르러 밤에 靑樓에 놀러가서 殊色의 한여자를 보고(쥐기게 고운 여자) 좋아라 주인 노파한테 점찍어 부탁하더니 소복을하고 들어온걸 보고 물은즉 여자가 말하기를 첩의 부모는 본시 절강인으로 仕宦京師하다가 불행히 癘疾로 함께 돌아가시고 旅櫬在舘하고 첩 한몸이 고향에 장사지낼 돈이 없어 부득불 自鬻(몸팔다)하노라 말이 끊나자 哽咽泣下라 公이 愍然하야 그 장례비용을 물으니 삼백금이면 가용이라 하니 곧 전대를 풀어 삼백금을 주고 끝내 가까이 하지 않으니 여자가 성명을 묻고 공은 말하지 않으니 여자가 말하길 대인께서 말을 아니하시면 첩역시 주시는걸 받지 않으리다 하매 성만 알려주고 나오니 동행이 바보라 비웃더라
여자는 후에 예부시랑 石星의 繼室이 되고 石星은 公의 高義를 듣고 東使(동쪽사신)를 볼때마다 꼭 洪通官의 來否를 묻더라
 
선조 甲申에 公이 黃廷彧을 따라 북경에 이르러 조양문 밖에서 바라보니 錦幕이 구름처럼 처져있고 一騎가 달려와 洪判事 왔는가 물어보고 예부 石侍郞이 公이 온다듣고 부인과 함께 맞으려 기다리십니다
언듯보니 십여명의 女奴가 부인을 둘러싸고 부인이 장막을 걷고 나오니 公이 놀라 돌아오려한대 石星이 왈 君은 通州施恩의 일을 기억하는가? 내 부인의 애기를 들으니 그대는 진정 천하 義士라
부인이 跪拜하는걸 보고 公이 固辭라 石星이 왈 이것은 報恩拜니 그대 不可不受니라하고 큰 잔치를 베풀었노라
후일 임진란 청병시에 石星이 兵部尙書라 力主發兵이 다 이로 인함이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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